셋 중 한 가구 '나 홀로'… 서귀포시 고독사 예방 사업 확대

셋 중 한 가구 '나 홀로'… 서귀포시 고독사 예방 사업 확대
스마트 플러그 안부 확인 사업 대상 280명까지 늘려
건강음료 배달원 등 활용 '안부 살피미 지원'도 강화
위기 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 지급은 올해 첫 시행
  • 입력 : 2024. 02.01(목) 17:18  수정 : 2024. 02. 03(토) 10:2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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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에서 1인 가구 대상 고독사 예방 사업으로 IOT 기반 플러그를 콘센트에 부착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2022년 기준 서귀포시 1인 가구 비율은 전체의 34.2%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1%로 가장 많고 60대 18%, 40대 17%, 30대 15%, 20대 14% 순이었다.

서귀포시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올해 고독사 예방 스마트 복지 사업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발표된 5년간(2017~2021년) 고독사 발생 증가율을 보면 서귀포시를 포함한 제주지역이 3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에 서귀포시는 2020년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한 '빅데이터 활용 안부 살피미 지원 사업'을 1인 가구의 전력, 통신 데이터만이 아니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와 협력해 수도량(스마트 계량기)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지난해 빅데이터 안부 살핌 대상은 270가구였다.

'IOT(사물인터넷) 스마트 플러그 안부 확인 사업' 대상자는 올해 280가구로 전년(80가구)보다 3.5배 늘린다. 행정안전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했던 이 사업은 IOT 기반 플러그를 콘센트에 부착해 전력, 조도 데이터 분석으로 위기 상황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기존 '건강음료 전문 배달원 활용 안부 살피미 지원 사업', '서귀포시 희망소도리 발굴단'과 연계해 편의점, 가스판매업, 미용실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대상으로 위기 가구 발굴, 고독사 예방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현재 건강음료를 전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1인 가구는 600명으로 배달원 18명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되어 있다.

조례 제정으로 올해 처음 위기 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 지급 제도도 시행된다. 위기 가구를 발견한 도민이 읍면동 등으로 신고해 대상자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되면 1건당 5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서귀포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것과 함께 민간과 공공의 협력으로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도록 더욱 힘쓰겠다"며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주소지 읍면동으로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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