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에서 채혈하는 모습.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가 1세 이상 암소와 수소(비거세우)를 대상으로 제2종 가축전염병인 소 브루셀라병 및 결핵병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들 질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소 브루셀라병은 소에서 유사산이나 불임 등을 일으켜 농가의 생산성을 감소시키는 질환이고, 소 결핵병은 수개월에 걸쳐 소가 쇠약해지는 질병이다.
시는 읍면지역의 대가축 공수의사를 포함한 7개 채혈반을 동원해 축사에서 목장으로 방목되는 시기인 4~5월 전까지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감염축 발생시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살처분 및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농장 내 동거축 전 두수에 대한 확대 검사를 하는 등 특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시가 소 브루셀라병 9135마리와 결핵병 1만154마리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른 검사 결과는 축산물이력제 관리시스템에서 누구나 확인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03년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선포 이후 21년째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며 "소를 목장으로 방목하는 4~5월 전까지 일제 검사를 완료해 농장 간 전파와 확산 고리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