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환절기 건강관리, "면역력을 높여요"

[리빙] 환절기 건강관리, "면역력을 높여요"
큰 일교차, 호흡기·알레르기·심뇌혈관 질환 유발
수분 섭취와 청결 중요… 증상 발생 시 병원으로
  • 입력 : 2024. 02.23(금)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추운 겨울보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절기. 이번 주는 큰 일교차와 함께 갑작스러운 비 날씨까지 겹쳐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건강하고 즐거운 봄을 맞이하기 위해 오늘은 환절기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환절기 대표 질환=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 시기, 우리의 몸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평소보다 면역세포에 쓸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몸속으로 침입하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취약해진다.

갑작스런 온도 변화와 면역력 저하는 감기나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과 비염과 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 등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다.

▶호흡기 질환 대처 방법=환절기에는 코나 편도의 점막이 건조해져 외부 세균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환절기의 가장 흔한 질환으로 가볍게 넘어가기 쉽지만 기침이 심하고 38℃ 이상의 고열이 이어진다면 독감을 의심해 봐야 하고 누런 가래와 숨이 차다면 폐렴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환절기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따뜻한 물을 마시며 마스크를 착용해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 또한 자주 손을 씻으며 코나 눈을 만져서는 안 된다.



▶알레르기 질환 대처 방법=알레르기 질환은 몸의 면역체계가 특정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 꽃가루, 먼지, 식품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제주에서는 특히 삼나무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발생이 빈번하다.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코 막힘, 콧물, 기침, 눈 주위 가려움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불편을 주는 증상들이 짧게는 3일, 길게는 봄 동안 이어진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주변 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개인이 해결할 수도 없으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이차 감염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뇌혈관 질환 대처 방법=흔히들 심뇌혈관 질환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도 심근경색과 뇌출혈, 뇌경색을 주의해야 한다.

혈관은 외부 온도의 영향으로 팽창 수축하며 온도가 높은 시간대인 낮에는 늘어나고 온도가 떨어지는 밤에는 급격히 수축한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 오르는데 이때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지거나 혈전이 생기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만약 평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면 날이 풀렸다고 방심하지 말고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심근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토를 한다면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고, 호흡과 맥박이 없다면 구조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94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