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풀풀 산지천" 퇴적물 20t 제거

"악취 풀풀 산지천" 퇴적물 20t 제거
  • 입력 : 2024. 03.10(일) 15:17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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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원도심을 흐르는 대표적 하천인 산지천이 인근 재래시장에서 유입되는 폐수로 인해 심각하게 오염되며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촬영 모습. 한라일보DB

제주시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산지천의 수질오염에 따른 본보의 지적(2023년 12월 11일자 4면 보도)과 관련, 제주시가 악취를 초래하는 바닥 생활폐수 퇴적물 제거작업을 완료했다.

제주시는 최근 탐라문화광장을 거쳐 북성교까지 이어진 준설작업을 통해 산지천 자갈에 붙은 기름때와 바닥에 쌓여있는 퇴적토 20여 t을 제거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시는 이번 퇴적물 제거 작업으로 수질오염이 개선과 함께 악취 또한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이날 퇴적토 준설작업에 따른 추진상황 점검에 나서는 한편, 관계부서에 "더 이상 수질 오염과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수관로 실태조사 등 근원적 해소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원도심을 흐르는 대표적 하천인 산지천은 장기간 유입된 생활폐수로 인해 심각한 오염과 함께 악취가 발생했다.

이에 제주시는 지난해 사업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집수구에 미세한 구멍으로 물만 빠져나가도록 설계된 특수 덮개를 설치했지만, 악취는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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