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4 총선 대담/서귀포시 선거구] (5)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

[선택 2024 총선 대담/서귀포시 선거구] (5)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
한라일보·뉴제주일보·KCTV제주·헤드라인제주 언론 4사 공동 보도
위성곤 "의료 문제 해결 시급… 농산물 제값 받고 시장 직접 뽑아야"
  • 입력 : 2024. 03.11(월) 19:00  수정 : 2024. 03. 12(화) 10:03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위성곤 예비후보.

서귀포의료원 질적 개선·요양병원 등 안심 진료 추진
제주농수산유통공사 설립·3개 기초단체로 개편 필요
제2공항 줄곧 찬성… 서귀포시민 의견 반영 결정해야


[한라일보] 한라일보와 뉴제주일보, KCTV제주방송,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 4사는 총선 공동보도 협약에 따라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등 선거구별 예비후보 초청 대담을 이어오고 있다. 11일에는 다섯 번째 순서로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초청됐다. 이날 대담은 김연송 KCTV제주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홍창빈 헤드라인제주 취재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연송 아나운서(이하 김연송)=왜 국회로 가려고 하시는지.

▷위성곤 예비후보(이하 위성곤)=윤석열 정부 2년 동안 경제는 버려졌고 민생은 피폐해졌다. 시민의 선택으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더 굳건한 대한민국, 더 큰 서귀포를 열어가겠다. 서귀포시민과 함께 의료는 마음 놓고 치료받고, 농산물은 제값을 받고, 시민의 주권이 지켜지는 더 큰 서귀포를 열고 싶다. 그 꿈이 실현되는 서귀포를 위해 이번 총선에 도전했다.

▶김연송=대표 공약을 두세 가지 꼽는다면.

▷위성곤=우선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서귀포를 만들고 싶다. 서귀포시민들의 제일 불만이 의료의 질이 떨어지고 갈 만한 병원이 없다는 것이다. 서귀포의료원 400병상 증축과 더불어 진료과를 확대하고 좋은 의사들을 모셔오겠다. 또 100병상의 요양병원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 두 번째로는 생명산업인 1차 산업을 지키고 싶다.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농업재해보험 국가책임제를 통해 농가 소득이 안정적으로 보장되고 제주농수산유통공사를 만들어 감귤, 무, 마늘, 양파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세 번째로는 서귀포시민의 주권을 되찾고 싶다. 시장과 시의원을 내 손으로 뽑아서 서귀포의 미래, 시민의 불편함을 스스로 개선하고 개척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

▶김연송=제주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지. 그 이유와 해법은.

▷위성곤=의료 문제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 여전히 제주도민 1만 4000명 정도가 서울로 가서 진료를 받고 있고 1000억 정도의 의료비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안심하고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완결적 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제주도의 상급병원 지정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서귀포지역은 상급병원과 연계된 의료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 과제다.

▶김연송=제2공항 사업 추진에 대한 입장은.

▷위성곤=공항 추진이 필요하다. 제주의 환경 총량과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 안에서 추진돼야 한다. 앞으로 정부에서 기본계획 고시 등이 이루어진다. 공항이 실질적으로 제주도민의 이익에 복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

▶홍창빈 부장(이하 홍창빈)=제2공항과 관련해 일각에선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 찬성하는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는 비판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위성곤=2015년 11월에 제일 먼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여전히 그 입장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공항을 추진하려는 사람과 공항이 추진되면 환경이 파괴돼 제주의 지속 가능성이 없어진다는 의견들이 존재하고 그런 갈등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것 또한 정치의 역할이다. 공항과 관련해 토지 거래 제한으로 재산권이 침해받고 실제 갈등은 더 격화되면서 결론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 결론을 내는 시기에 저의 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주민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앞으로 공항 건설 과정 안에서 더 많은 논의와 토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결정되기를 바란다.

▶홍창빈=제2공항이 추진되든 무산되든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지 그 대안이 있다면.

▷위성곤=갈등이 때로 아프긴 하지만 새롭게 하는 원동력도 된다. 그동안 반대하시는 분들과 소통을 해 왔다. 필요하면 그분들을 만나 설득할 자신이 있다. 일방적으로 찬성만 주장하고 찬성만 끌어가서는 그분들을 포용하고 함께 가기는 어려울 거다. 앞으로 서귀포시민의 의견이 반영된 공항 결정 과정이 필요하다.

▶김연송=행정체제 개편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 이유는.

▷위성곤=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20년이 되어가는데 양 행정시는 임시적 체제였다. 임시적 체제가 관행화되고 굳어져서 서귀포시든 제주시든 시민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기초자치단체가 없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는 도입되지 않는다. 구조적인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기초자치단체가 부활해야 된다. 전북도, 강원도도 특별자치도를 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통합 행정을 하고 있지는 않다. 지금 3개 기초자치단체로 도입안이 제기됐는데 인구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원 등을 봤을 때 3개 정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고 이를 위해 제주특별법을 개정해 나가겠다.

▶홍창빈=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서귀포시 읍면 등 생활 여건 개선 방안은.

▷위성곤=도의원 때 지역균형발전 조례를 만들어 그런 차별을 시정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것 같다. 여건을 개선하려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데 행정시 체제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은 시민 주권으로 시장과 시의회를 만들어내고 그들의 의사 결정을 통해 이런 여건을 회복해야 된다. 교육은 서귀포가 나름의 특색을 갖고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보는데 국제학교의 IB 과정이나 AP 과정을 전면적으로 서귀포지역 교육에 도입함으로써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창빈=공약으로 의료시설 확충을 제시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위성곤=서귀포의료원을 중심으로 왜 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지 고민해 보면 의료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은 시민들인데 시장은 서귀포의료원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제주도 보건위생과에서 관리하는 조직이다. 서귀포의료원에 무언가를 하고 싶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구조다. 결국 이것은 기초자치단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반드시 시장을 우리 손으로 선출해야 한다. 민관협력의원의 경우엔 서귀포의료원과 공공병원으로서 연계해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 서귀포의료원의 의사가 요일 단위로 파견된다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김연송=최근 의대 정원 확대가 사회적 이슈다. 어떻게 보는가.

▷위성곤=의대 증원은 필요하지만 지역 의료, 필수 공공의료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윽박질러서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의사단체와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된다.

▶김연송=제주 1차 산업에 대한 진단과 경쟁력 제고 방안은.

▷위성곤=대한민국의 농업이 위기이고 제주농업이 위기다. 농산물의 가격 안정, 수급 조절이 매우 필요하다. 제주의 경우 좋은 품질의 종자를 공급하고 생산 경영비를 낮춰주고 제대로 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 제주농수산유통공사를 만들어 출하 조절, 산지 경매, 수출 관리, 식품산업 육성, 홍보와 마케팅 등 제주 1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김연송=끝으로 정리 발언 부탁드린다.

▷위성곤=늘 시민 곁에서 시민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노력했다. 시민을 중심에 놓고 시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생활정치를 하겠다. 분열보다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했던 위성곤이 그 꿈을 만들고 싶다. 민생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더 큰 서귀포를 위해 위성곤에게 힘을 모아 달라.[기사 보기]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한라일보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네이버, 카카오,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도 한라일보 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06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