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흐리고 약한 비… "안개 주의하세요"

제주 흐리고 약한 비… "안개 주의하세요"
비 그친 후 18일 기온 전날보다 5~6℃ 낮아져
올봄 첫 황사.. 오후 한때 미세먼지 '매우나쁨' 예상
  • 입력 : 2024. 03.17(일) 09:30  수정 : 2024. 03. 18(월) 09:04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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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 안개.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일요일인 17일 제주는 흐린 가운데 약한 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흐리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겠고, 오전까지 한때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내외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낀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6시 30분 주요 지점 가시거리는 어리목 120m, 송당 150m를 기록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3~17℃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후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8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6℃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 쌀쌀하겠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5~7℃, 낮 최고기온은 13~15℃로 예상된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이날 오후부터 초속 9~16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1.5~4.0m의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 풍랑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한 때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 폭이 좁아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겠다"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봄 처음으로 국내에 황사가 유입돼 제주지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쯤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기 시작했다. 현재 인천과 백령도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고, 수도권과 서해 섬지역, 서해안에도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날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서풍을 따라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날 우리나라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 영향으로 이날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제주권의 미세먼지(PM10) 수준이 '나쁨'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는 오후 들어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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