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 사업 공모... 제주 참여할까

'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 사업 공모... 제주 참여할까
문체부, 지원 사업 공모... 연간 최대 20억 지원
클래식·연극 등 4개 분야 10개 내외 선정 예정
  • 입력 : 2024. 03.18(월) 18:01  수정 : 2024. 03. 18(월) 20:0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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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진행된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애랑이 넘실' 한 장면.

[한라일보]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역 대표 예술단체를 육성하는 지원사업 공모에 나선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신규 사업인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은 서울시 및 자치구를 제외한 전국의 광역·기초지자체에 기반을 둔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문체부는 이들 중 10개 내외를 선정해 단체당 연간 최대 20억원(지방비 1:1 분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순수예술 분야 클래식 음악(오페라 포함), 전통, 무용, 연극 등 4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지원 방식은 단체 신설, 기존 민간단체 유치, 수도권 기반 활동 단체 지역 유치, 수도권 기반 축제 지역 유치 등 다양하다.

신청 단체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상 인구감소지역에 기반을 둔 경우 심사 시 가점(5점)을 부여하며, 공연장, 연습장 등 현물 지원으로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경우에도 가점(5점)이 부여된다. 단, 이미 운영되고 있는 공립예술단체의 경우 지원이 제한된다. 공모는 4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심사를 거쳐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될 경우 향후 지자체가 '도립 예술단'으로 안고가야 할 가능성도 있어 그동안 재정 부담 등의 이유로 신규 예술단 설립에 난색을 표했던 제주도의 행보가 주목된다.

일단 공모 참여 여부와 관련 18일 제주도 관계자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제주지역은 음악·무용분야 5개 단체(제주도립무용단, 제주교향악단, 제주합창단, 서귀포관악단, 서귀포합창단)가 활동하고 있는 제주도립예술단이 운영 중인 가운데 도내 문화예술계에선 도립 극단과 국악단을 비롯 어린이합창단 등 다양한 장르의 도립 예술단 추가 신설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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