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곡가 열정... 제주 민요 품은 관악창작곡 초연

젊은 작곡가 열정... 제주 민요 품은 관악창작곡 초연
19일 제3회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결선 무대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 연주로 6명의 작품 공개
  • 입력 : 2024. 03.18(월) 20:10  수정 : 2024. 03. 19(화) 09:4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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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결선에 진출한 6명의 작곡가. 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 캡처

[한라일보]제주 민요를 품은 창작관악곡의 세계 초연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 16일 개막한 2024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4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제3회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결선에 오른 젊은 작곡가 6명의 작품이 제주특별자치도립서귀포관악단의 연주로 처음 선보여진다.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는 40세 미만 세계 젊은 작곡가들이 도전하는 국내 최초의 창작관악합주곡 콩쿠르다. 제주의 정서가 깃든 관악합주곡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돼 지난 2021년 첫선을 보였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앞서 콩쿠르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총 27명(국내 25명, 국외 2명)이 출품했다. 올해 콩쿠르에서는 '계화타령', '망건 짜는 소리', '멜후리는 소리', '서우젯 소리', '오돌또기', '이어도사나', '이야홍타령', '웡이자랑' 등 제주 민요 12곡이 주제로 제시됐다.

악보 심사를 거쳐 결선에 최종 진출한 6곡은 김정현의 '소랑굿', 박건원의 '꽃봉오리가…', 박다은의 '탐라환상곡', 옥지은의 '오선 위 제주', 이동훈의 '제주도의 노래', 함정민의 '이야기'다.

심사는 국내·외 유명 관악 작곡가 7명이 맡으며, 시상은 1, 2, 3위까지 이뤄진다. 특히 올해 특별상 작품은 헝가리 리스트음악원 윈드오케스트라에 의해 유럽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날 결선 공연은 유튜브로 실황 중계된다.

결선 무대가 끝나면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는 시상식과 함께 '봄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할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봄 시즌'이 마무리되면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가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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