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여야 첫날부터 '사즉생' 표심잡기 강행군

4·10 총선 여야 첫날부터 '사즉생' 표심잡기 강행군
선거개시일 첫날 후보들 종횡무진 경쟁 본격화
거리유세·노동현장·충혼묘지 방문 등 '7인7색'
  • 입력 : 2024. 03.28(목) 20:43  수정 : 2024. 03. 29(금) 15:36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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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왼쪽) 후보와 1호 광장 인근 인력사무소를 찾아 악수하며 지지를 당부하는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연합뉴스

[한라일보] 총성 없는 총선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공식 선거개시일인 28일 제주에는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총선 후보들의 유세 열기를 막지 못했다. 특히 이번 주말과 휴일에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며 후보들은 막판 표심 굳히기와 역전의 발판을 만든다는 각오로 '생즉사 사즉생'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에 제주지역에선 후보 7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이번 4·10 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거대 여야 정당간의 20년간 이상 지켜온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아니면 국민의힘이 제주시갑과 을, 그리고 서귀포시 등 3개 선거구 가운데 어느 한곳이라도 탈환을 하느냐로 압축된다. 여야를 대표하며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하며 사활을 걸고 있다. 때문에 여야 후보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지역구를 곳곳을 돌며 표심잡기에 분주했다.

선거개시가 이뤄진 이날 자정부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편의점을 찾아 자영업자를 위로했다. 이에 맞선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오전 4시40분에 버스노동자를 만나 민생경제 회복을 약속했다. 인파가 많은 지역구 도심 교차로에서의 거리유세도 펼쳤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5·16도로변 전망대에서 제주시내를 내려다보며 필승의 의지를 다진 후 이도광장(옛 세무서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이도광장에서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원도심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인제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하고 현장에선 현애자 전 국회의원이 찬조연설로 힘을 보탰다.

많은 비가 내린 서귀포시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1호광장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충혼묘지 방문 등에 나섰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이날 새벽 강창학경기장에서 환경미화원을 만났고, 이어 태평공원에서 현장 노동자를 만나 격려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선거구별 후보진영은 이나 오후 퇴근 시간대에 맞춰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길목 등지에서 출정식을 갖고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선거 개시일 이후 첫 주말과 휴일을 맞는 후보들은 자신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막바지 시간으로 강행군을 예고하며 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행히 날씨는 제주 전역으로 맑겠고 최저기온 6~12℃, 최고기온은 16~21℃ 등으로 현장에서의 유세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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