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한라체육관에서 개막한 전국 독립출판물 박람회 '제주북페어 2024 책운동회'.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엔 독립출판물 제작자, 소규모출판사, 독립서점 등 200팀이 참여해 독립출판물 전시 판매는 물론 제작자와 관람객 상호 교류를 위한 세미나, 특색있는 전시 부스, 어린이를 위한 놀이·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4월 봄기운 머금은 도서관에서 '작은 쉼'을 권한다. 일상에 책을 더하며 성큼 다가온 봄의 낭만을 즐겨보자. 올해 도서관의 날(4월 12일) 및 제60회 도서관 주간(4월 12~18일)을 맞아 지역 도서관 곳곳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전해온 소식을 묶어봤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제주어'=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제60회 도서관 주간을 기념해 오는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올해 도서관의 운영주제인 '제주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도서관 정원의 나뭇잎이나 풀잎을 활용한 '제주어 책갈피 만들멍', 제주어 전문강사와 함께 하는 '제주어 기림책 혼듸 읽으멍',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꿈바당어린이장터', 어린이들이 마음껏 그림그릴 수 있는 '시상에서 질로 큰 기림팡', 민병훈 감독의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었던 영화 '약속' 보멍 및 시사회가 예정돼 있다. 또 특별전시로 '제주어 기림책'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4월 기획전 및 도슨트의 '전시 해설 있는 날'(14일 오후 2시)이 운영된다.
▶온가족 함께 책과 가까워지는 시간=제2회 도서관의 날 및 제60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라는 주제로 강연,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복합문화행사가 제주시·서귀포시지역 곳곳 도서관에서 펼쳐진다.
제주시 우당도서관에선 나태주 시인의 북콘서트, 4·3관련 도서 전시 등이, 기적의도서관은 강연 등 어린이를 위한 독서문화행사를 진행하며, 조천읍도서관은 4·3표류기 작가 초청 강연과 4·3표류기 대형 협동작품 만들기, 4·3표류기 원화 및 조형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탐라도서관은 정희진 인문학 연구자와 함께하는 인문학 강연(13일)을 비롯 제주여유민화연구소와 함께 어린이체험프로그램 '우리들만의 책거리 민화 그리기'(15·17일)를 진행한다.
서귀포시 삼매봉도서관에서는 ‘천년 제국 로마와 이집트의 클로오파트라’를 주제로 '벌거벗은 세계사2'의 박효연 작가 초청 강연과 '마음 치유 글쓰기' 작품 전시회, '자가대출반납기 영수증 행운' 이벤트가, 중앙도서관에서는 '사서 추천 도서 북라인드북' 이벤트 및 개관 30주년 기념 코너가 운영된다.
동부도서관에선 ‘일상 속에서 여행작가 되는 법’을 주제로 '아이랑 제주여행'의 송인희 작가 강연'과 4·3 북큐레이션' 전시를, 서부도서관에선 ‘박정은 여행작가의 세계 여행기’를 주제로 '프렌즈 유럽'의 박정은 작가 초청 강연과 '책 사냥꾼의 도서관' 원화 전시 등을 만날 수 있다.
성산일출도서관은 '연체자 구제', '과월호 잡지 배부', 서귀포베라벨정원 행사 연계 '내가 읽은 책 자랑하기' 이벤트를, 안덕산방도서관은 '챗GPT가 내 생각을 훔친다면?'의 김미주 작가와의 만남과 '도서관주간 표어 모여라' 전시 및 '유퀴즈? 라이브러리' 이벤트를 운영한다.
도서관 별 자세한 행사내용 및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 통합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각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책문화 동아리 한마당=한라도서관은 제60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함께하는 독서! 책읽는 제주!' 도민 독서문화 참여를 위한 '2024 책문화 동아리 한마당 '다(多)독(讀)임(林)'을 이달 14일 한라도서관에서 개최한다.
한라도서관과 도교육청 소속 제주도서관 협업으로 추진되는 행사로, 이날엔 도내 공공·작은도서관, 92대대 병영도서관 소속 동아리 및 동네책방, 영지학교 책읽는 동아리 등 독서문화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계층에서 40여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해 다양한 책문화 동아리 소개와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대행사로 인형극 공연과 각종 전시, 어린이 벼룩시장 등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