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신림동 살인사건과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등 이상 동기 범죄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아직까지 남아있는 모습이다.
이에 제주경찰은 112신고 등 빅데이터 분석으로 효율적인 경찰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지난달 27일에는 제주도개발공사, 대한적십자사 제주지부 등과 손잡고 도민과의 아름다운 동행 빅워크 시책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시책은 제주경찰청 경찰관과 자치경찰단 경찰관 및 협력 단체가 도보순찰한 거리를 GPS로 걸은 거리를 측정하여 1미터에 0.1원(기부포인트)를 적립, 적립된 포인트만큼 기부금을 후원받아 범죄피해자 등에 지원하는 제도이다.
제주경찰은 이 시책을 통해서 보다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순찰하며 살펴보고, 만나보고, 들어보고, 해결하여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적립된 기부금을 범죄피해자에게 지원하는 등 빠른 사회적 복귀를 도울 방침이다.
근대 경찰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의 로버트 필 경은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다'라고 말했다.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항상 시민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제주경찰은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도민의 입장에서 활동하고 항상 도민과 함께 할 것이다.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 도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관광도시는 먼 미래가 아닐 것이다. <양창훈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