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에서 소 수정란 생산을 통한 우수 혈통 송아지 사육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지역축협과 함께 소 생체난자 흡입기술을 이용한 '소 수정란 생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도 축산진흥원은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도내 한·흑우 농가를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이달 중 유전체 유전능력 분석이 완료된 암소를 대상으로 공란우를 최종 선발해 생체난자흡입술을 실시한다. 이어 수정란을 생산하고 오는 6월 중 동결 수정란을 지역축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지역축협은 해당 농가 보유 종축에 동결 수정란을 이식한 후 생산된 암송아지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완료하고, 유전능력이 우수한 송아지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량은 380본(한우 230, 흑우 150)이며 사업 대상은 가임 암소 25두 이상 농가이다.
도 축산진흥원은 생체난자흡입술을 활용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고능력 암소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도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다량의 수정란을 생산해 도내 농가에 공급하면 일반 인공수정보다 빠른 속도로 한·흑우 집단의 유전능력을 높일 수 있다"며 "또한 고능력 암소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유전적으로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