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창간 35주년] ‘도민과 함께 걸어온 길, 걸어갈 길’

[한라일보 창간 35주년] ‘도민과 함께 걸어온 길, 걸어갈 길’
제주 가치 담은 글, 대표신문으로 이끌다
  • 입력 : 2024. 04.21(일) 20:30  수정 : 2024. 04. 22(월) 17:09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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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자로 창간 35주년을 맞는 한라일보 본사.

[한라일보] 한라일보가 35년 전 창간사에서 밝혔듯이 또다시 도민 앞에서 새로운 '말길'로서 언론의 역할을 다짐하고 '사회 목탁으로서, 민중 등대로서 과연 제 구실을 다해왔는지 뼈저린 반성'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한라일보의 올해 슬로건은 '함께의 가치, 지속가능한 제주로'이다. 저출산·인구 소멸시대에 직면한 우리 사회가 이웃과 함께 동행하는 길을 탐색하고 사람과 자연 등 제주의 소중한 자산을 보존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한다.

돌봄·환경 챌린지·1인 가구 등 새 기획물 연재 보도
제주의 소중한 자산 보존·지속가능 성장 보도 초점

▶제주 대표신문 자리 잡아=1989년 4월 22일 창간한 한라일보는 명실공히 '제주의 대표신문'으로 자리 잡았다. 한라일보는 2005년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의한 첫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신문사로 선정됐다. 당시 우선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지방일간지는 한라일보를 비롯해 경남도민일보, 국제신문, 부산일보, 인천일보 등 5개 뿐이었다. 이후 한라일보는 우선지원대상에 1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지금까지 도내 최다인 17회 선정으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지역신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라일보는 도민과 독자들이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 '한국ABC 협회 일간신문 유료부수 인증' 결과 한라일보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연속 도내 일간지 유료부수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한라일보는 정부 차원으로 실시된 첫 열독률·유료구독률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1 신문잡지 이용조사'에서도 한라일보는 선두를 유지했다.

한라일보가 이처럼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제주의 가치를 조명한 수많은 기획 보도들이 있어 가능했다.

탐사 보도의 전형으로 1998년부터 수년에 걸쳐 연재한 '한라산 학술 대탐사'를 비롯해 일경언론대상 수상으로 이어진 '제주를 세계지질공원으로-6년의 기록'과 제주의 자연지질 등 고(古)환경과 송악산 개발문제를 조명한 '화석은 살아있다', 제주 해양 생태계의 변화 양상을 수년에 걸쳐 짚어낸 '제주해양 리포트', 사라져가는 밭담에 대한 보전·활용 방안을 모색한 '흑룡만리 제주밭담' 등 제주의 가치를 끌어올린 다양한 기획 보도는 제주가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하는 과정과 제주 밭담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지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라일보는 보도뿐만 아니라 제주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사업도 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행사를 포함해 생물권보전지역인 사려니숲길에서 펼쳐지는 에코힐링체험,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등은 한라일보 대표 사업이다.

또 문단 등용문인 '신춘문예'와 제주의 자연을 지키는 주역들을 발굴하는 '한라환경대상', 학생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NIE(신문활용교육), 도내 대표적 스포츠 축제인 '감귤국제마라톤대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도 빼놓을 수 없다.



▶기획 보도로 다시 독자에게=한라일보는 올해 새로운 기획 보도를 선보인다. 자극적이고 생애 주기가 짧은 기사가 주를 이루는 언론 시장에서 현안을 심층적으로 다룬 기획 보도가 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여전히 믿는다.

본보는 '잊혀진 농업 유산 제주의 화전-시즌 Ⅱ'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전 마을의 흔적을 쫓으며 화전민, 제주민들의 삶과 역사를 조명한다. 화전, 화전 마을 현장을 기록으로 남기고 실체를 규명하는 일에 주력하는 한편, 다른 지방의 보전 활용 사례도 들여다본다.

'제주 1인가구 리포트'는 청년·중장년층 중심으로 1인 가구의 실태를 들여다 보는 한편, 문제적 시각에서 벗어나 혼자 살아도 문제가 없는 삶을 위한 고민을 담을 예정이다.

저출산의 핵심 원인인 취약한 보육 환경도 짚는다. 새 기획 '지속가능한 돌봄'은 국내 돌봄 지원 정책에 구멍은 없는지,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많은 부모가 공교육 대신 사교육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점검하는 보도이다. 돌봄 선진국으로 꼽히는 해외 사례와 타 지자체의 사례도 살핀다.

제주해녀들이 가치를 널리 알리는 '찾아가는 독도 해녀 교실'도 올해 운영·보도한다. 제주해녀는 독도경비대와의 협업, 독도 시설물 건립을 도왔으며, 독도 영유권 및 독도어장 수호의 주역이다. 아울러 제주의 소중한 환경자산인 숨골 보전을 위한 조사와 홍보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환경 보전 활동에 앞장서는 제주 이전 공기관 및 기업들을 조명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의 길을 엿보는 '환경 챌린지 플로깅'을 새로 선보이며 소소한 제주사람들의 인생사를 전하는 '당신의 삶'과 육아 고민과 해결책을 알기 쉽게 풀어낸 '가치 육아'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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