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교육감이 머리 숙여 사과한 이유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머리 숙여 사과한 이유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외도동, 신성여중·고 버스 대란 언급
"진작에 살피지 못해 이런 이야기 듣는 것 자체 다시 한 번 반성"
  • 입력 : 2024. 04.23(화) 09:36  수정 : 2024. 04. 23(화) 19:07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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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자치도의회 교육행정질문하는 이경심 의원.

[한라일보] 제주시 외도동 지역 학생들과 신성여자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통학 불편을 겪고 있는 데 대해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22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26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이경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버스 노선 문제로 통학에 불편을 겪는 학생들의 사례를 들며 김 교육감에게 해결을 촉구했다.

김 교육감은 "우선 이런 걸 진작에 교육감이 살피지 못해 의원님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에 대해 다시 한 번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외도 지역에서 노형중학교로 가는 버스가 너무 적다"며 "노형중에 가는 학생들만 버스를 타는 게 아니라 출근하는 직장인도 많이 타게 된다. 아이들이 버스를 놓치면 출근하는 부모들이 발길을 돌리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신성여자고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도 버스가 만원이 돼서 통학하는 데 어려움과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감이 정말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살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제가 대중교통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등하교 현장을 우선 확인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버스 배차가 왜 모자란 것인지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김 교육감은 또 "신성여중·고의 경우 하교 시간이 같으면 학생들이 숫자가 2배로 늘어나는 바람에 버스가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도 없는 일이어서 아주 난리가 난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현장을 우선 파악해서 제주도에 요구할 사항이 있으면 요구하고, 필요하면 건의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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