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102회 어린이날인 오는 5일, 제주 곳곳이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장으로 변한다. 여기저기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기념행사, 축제, 공연 등 보고, 먹고, 즐길 거리들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어린이날 기념행사=제주시는 한라체육관에서 '어린이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서귀포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는 HAPPY! 아이사랑 큰잔치' 기념식 행사를 제주시·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 주관으로 각각 진행한다. 이날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칠십리공원, 남원생활체육관, 표선해수욕장, 하모체육공원, 일출고성운동장 등 서귀포시 각 지역에서 다채로운 어린이날 행사가 개최된다.

▶별빛 달빛 축제=제주별빛누리공원이 어린이날을 맞아 준비한 '별빛달빛 어린이 축제'에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공원 내 태양계 광장에서 만들기 체험, 가족 게임(오전 11시·오후 3시),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유료 체험은 공원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해야 한다. 행사 당일 시설 관람은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날씨가 맑으면 관측실에서 천체관측(오후 8~10시)을 할 수 있다.

▶미술관·박물관·도서관 나들이=제주도립미술관은 어린이날 '생이소리 옥외정원 즐기기' 행사를 준비했다. 옥외정원 소개 자료를 가지고 산책로를 따라 즐긴 후 감상 활동지 색칠 등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주현대미술관과 김창열미술관도 어린이날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미술관에선 오전 11시부터 야외조각공원에서 마임 퍼포먼스와 음악극 배우들의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지는 '신나는 버블버블 마임데이'와 1평 미술관 근처에서 바람개비 올레길 만들기, 투명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김창열미술관은 오후 1시·3시30분 두 차례 카카오 박소이 강사가 진행하는 '어린이 크리에이터데이:김창열 작품으로 떠나는 AI 아트탐험'을 진행한다. 행사는 무료며, 사전참여 신청을 해야한다.

제주교육박물관은 어린이날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색연필 및 컬러링 체험지를 증정(200개)할 예정이며, 본태박물관은 어린이날 당일 무료 입장(초등학생 이하)과 함께 어린이 100명에게 구슬아이스크림 선물 증정과 연휴기간(3~6일) 야외 컬러드로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물관 드로잉 키트를 대여해 야외에서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안도다다오가 설계한 건축물을 보며 호숫가에서 컬러드로잉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본태박물관은 어린이들인 박물관에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카카오프렌즈와 협력해 인기 캐릭터 춘식이가 본태박물관에 놀러와 관람하는 미니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에선 특별프로그램 '꿈을 찾아 오르는 날'을 즐길 수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과 로프에 등강기를 사용해 올라가는 어센딩 등으로,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3시 총 2회 운영된다. 당일 현장에서 신청 가능하다.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연은 물론 어린이장터, 체험, 놀이, 전시 등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세대공감 열린 축제를 연다.

▶긴 연휴기간도 알차게=제주민속촌에선 어린이날 연휴(3~6일) 기간 민속음식만들기, 민속놀이체험, 민속의상을 입은 캐릭터와의 포토타임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날 당일엔 술래잡기,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보물찾기 행사와 소인 무료입장 이벤트가 추가로 진행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선 4일부터 5일까지 제주 무형유산을 공연, 시연, 체험을 통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종합 축제 '제주 무형유산 대전'이 펼쳐진다. 어린이날에 맞춰 열리는 만큼 재미와 교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안전체험관에서 소방관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기존 안전체험은 체험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는데, 어린이날엔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 접수를 통해 이용 가능한 특별 안전체험이 운영된다.

▶행복 축제=제주시교육지원청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어린이날 하루 전날인 4일 각각 제주학생문화원 일대와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외잔디광장에서 '행복 축제'를 열고 어린이날 분위기를 예열한다.

특히 이날엔 제주도 자치경찰기마대가 기마 퍼레이드 및 포토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자치경찰기마대는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기념식'에도 참여하는 등 어린이날 행사가 풍요롭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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