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제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가 치매 관리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서귀포시 동부지역인 성산읍, 표선면, 남원읍 등 농어촌 1인 노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왓수다' 가정 방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7일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왔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방언에서 이름을 따온 '왓수다' 서비스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기존 취약 계층만이 아니라 자녀 등 보호자들이 먼 거리에 살고 있는 홀로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독거 치매 환자들에게 기저귀·물티슈 등 조호 물품을 배달하고 실종 예방 지원 사업 인식표 발급과 지문 사전 등록,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소득 갱신 안내, 신규 치매 환자 등록 상담과 투약 관리 교육 등이 이뤄진다. 또한 인지 저하 등 치매 고위험군 1인 노인 가구에 대해서도 가정을 방문해 치매 조기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동부보건소는 지난 3~4월 두 달간 74가구(중복 포함)를 대상으로 '왓수다' 서비스를 벌였다. 보건소 측은 "치매 환자 보호자들이 제주시 등에 거주할 경우 필요한 조호 물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가정 방문 서비스로 물품을 직접 배달해 1인 노인 가구의 불편을 덜어주고 안부 확인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