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공립박물관 민속자연사박물관 지나온 발자취 총정리

제주 첫 공립박물관 민속자연사박물관 지나온 발자취 총정리
개관 40주년 기념 회고전 '기록과 기억을 잇다' 이달 24일 개막
건립 준비단계부터 역대 박물관 기록물 한눈에 보는 아카이브전
  • 입력 : 2024. 05.21(화) 10:10  수정 : 2024. 05. 21(화) 15:4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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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1984년 5월 24일 제주 최초이자 전국 6번째 공립박물관으로 문을 연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건립 준비단계에서부터 40년이 넘는 박물관의 역사를 각종 기록물을 통해 되돌아보는 아카이브 전시가 열린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박물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며 준비한 회고전 '기록과 기억을 잇다'다.

이달 24일 개막하는 회고전은 총 3부로 짜여졌다. 제1부는 '시작을 위한 기록'으로, '구상기(1964~1976)', '추진기(1977~1984)', '개관(開館)(1984)'으로 나눠 박물관 건립과정을 소개한다.

제2부는 '기록된 시간, 40년'이다. 박물관의 고유 업무분야인 상설전시, 특별전시, 소장자료 수집 및 관리, 연구조사, 교육행사, 관람 서비스로 나눠 40년 발자취를 소개한다. 전시도록, 리플릿, 유물카드, 연구조사보고서, 교육자료집 등 최초 자료에서부터 최근 발행 및 사용된 자료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제3부는 '미래를 향한 기록'이다. 박물관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을 담은 역대 박물관장 등의 인터뷰를 비롯해 관람객들이 박물관에 대한 의견을 남기는 기록코너가 준비됐다.

박물관은 특히 민선8기 제주도정에서 박물관과 삼성혈, 신산공원, 문예회관, 영상문화산업진흥원 등 주변 자원을 연계해 구상 중인 '제주 역사문화 기반' 조성사업을 소개하며, 이에 따른 박물관의 미래 비전도 함께 논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물관은 "전시를 위해 수장고와 문서고, 컴퓨터 속에 담긴 많은 기록물과 관련 자료를 총정리해 조각조각 흩어진 기록들을 깁고 다듬었다. 이들 기록물 내면에 숨은 사실을 더욱 생생하게 이해하고자 실제 기록의 주인공들을 만나 그들의 오래된 기억을 되살렸다"며 "전시장은 다양한 기록물을 직접 열람하도록 구성했고, 옛 기록자의 인터뷰 영상을 중간에 배치해 몰입감을 높였다"는 소개를 더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아카이브를 주제로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은 박물관과 관련한 각종 기록물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이번 전시가 제주 대표 도립박물관의 위상을 높이고, 박물관의 미래 구상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되는 회고전은 11월 3일까지 이어진다.

정식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10시 박물관 로비에서 개관 40주년 기념식 및 전시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날엔 유공자 표창패 수여도 이뤄진다.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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