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톳빛 제주화' 화가의 고향서 '변시지 예술제' 열린다

'황톳빛 제주화' 화가의 고향서 '변시지 예술제' 열린다
기일 맞춰 오는 8일 서귀포시 서홍동 '변시지 그림정원'서
기념식·공연·변시지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등 잇따라
  • 입력 : 2024. 06.05(수) 13:11  수정 : 2024. 06. 06(목) 11:1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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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황톳빛 제주화'를 남기고 떠난 화가 변시지(1926~2013). 화가의 기일에 맞춰 고향인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고인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오는 8일 '변시지 그림정원'(서홍동 1614-4)에서 진행되는 '변시지 예술제'다.

서홍동주민센터에서 마련한 이번 예술제는 서귀북초등학교 어린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오후 3시부터 기념식과 공연이 잇따른다. 박연술 무용가의 퍼포먼스, 문상금 시인의 추모시 낭송, 전현미의 색소폰 연주, 브로스틱 밴드 공연, 제주도립 서귀포합창단의 무대 등을 만날 수 있다.

부대 행사로 '변시지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와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유아·초등생 대상 그리기 대회는 변시지와 관련된 자유화, 변시지 예술제 행사장 풍경, 서홍8경과 관련된 자유화 등을 그리면 된다. 대회 참가 접수는 오전 11시부터 현장에서 이뤄진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버블쇼, 무드등·책갈피·그립톡 만들기가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서홍동 주최로 변시지 그림정원에서 10주기 추모 예술제가 개최됐다. 서홍동 측은 "지역 출신 예술가를 기념하는 행사를 통해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예술을 향유하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예술제 장소인 변시지 그림정원은 2016년 서홍동 아이뜨락 생태놀이터 안에 조성한 곳이다. 화가의 작업 모습과 그림 속 대표 이미지인 까마귀를 형상화한 조형물 등이 자리하고 있다. ''폭풍의 화가' 변시지 화백을 기억하다'란 이름으로 작가의 작품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LED 스크린도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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