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반세기 맞은 제주여성영화제 '다시, 선명하게'

올해 사반세기 맞은 제주여성영화제 '다시, 선명하게'
제주여민회, 제25회 제주여성영화제 준비 착착
오는 10월 개최 앞두고 슬로건·공식포스터 공개
  • 입력 : 2024. 07.02(화) 15:42  수정 : 2024. 07. 03(수) 16:3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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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2000년부터 쉼 없이 달려와 올해로 사반세기를 맞는 제주여성영화제가 '다시, 선명하게' 관객과 마주한다.

(사)제주여민회는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제25회 제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개막을 앞두고 25주년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요망지니(자원활동가)' 모집, 작품공모전 공모 등을 진행한 제주여민회는 개막을 100일 앞둔 지난 1일 슬로건과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올해 슬로건은 '다시, 선명하게'다. 제주여민회는 "혐오와 차별에 굴하지 않고 나아가고자 하는 포부, 서로 돌봄을 지향하는 생태사회를 꿈꾸는 상상력, 모두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평등한 세상을 외치는 다짐, 주도적인 삶을 만들어가는 연대의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정면을 응시하는 여성을 성평등을 상징하는 보랏빛이 감싸는 모습을 담아낸 공식 포스터는 김강산 작가의 작품이다. 작가는 세상을 직면하려는 모습과 밝은 눈, 생기로 가득 찬 모습을 담고자 했다.

제주여민회는 올해 영화제에서 30회차, 45편 내외의 작품을 상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초청작 상영을 비롯 씨네토크 프로그램(감독과의 대화, 스페셜 토크 등), 요망진당선작(단편 경선) 본선 심사, 제주지역작품초청공모 선정작 상영 등 다양한 섹션으로 꾸려진다.

일상에서의 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2000년부터 해를 거르지 않고 매년 한 걸음 한 걸음 굳건히 걸어온 제주여성영화제는 최근 한국사회를 달구었던 이슈를 여성영화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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