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할망 이야기' 다룬 두 편의 영화 제주여성영화제서 본다

'제주 할망 이야기' 다룬 두 편의 영화 제주여성영화제서 본다
제주여민회 '제주지역작품 초청공모' 선정작 발표
'복순씨의 원데이 클라쓰'·'할머니의 레시피'
  • 입력 : 2024. 07.10(수) 12:47  수정 : 2024. 07. 11(목) 10:5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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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 할망의 이야기'를 담아낸 두 편의 영화가 제25회 제주여성영화제 '제주지역작품 초청공모'에 선정됐다.

'제주지역작품 초청공모'는 제주여성영화제에서 2021년부터 운영된 비경쟁 공모전이다. 제주지역 여성 서사를 발굴·지원해 여성주의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섹션이다.

(사)제주여민회는 지난 5월 진행된 올해 공모에 각자의 시선으로 제주의 생태, 설화, 인물들을 다룬 총 14편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최근 심사 결과 최범찬 감독의 '복순씨의 원데이 클라쓰'(2023, 극영화, 37분 12초)와 박대웅 감독의 '할머니의 레시피'(2023, 다큐멘터리, 18분 24초)가 최종 선정됐다.

'복순씨의 원데이 클라쓰'는 찾아오지 않는 가족을 마냥 기다리는 대신 자기 몸과 마음을 스스로 돌보는 복순씨가, '할머니의 레시피'는 본인의 생애사를 기억하고 자기의 언어를 가진 명옥씨가 등장한다.

제주여성영화제는 "두 작품 모두 주변부로 밀려나기 쉬운 노년 여성을 고유하지만 고착화시키기 않았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평했다.

한편 '다시, 선명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제25회 제주여성영화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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