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달 17일 '길거리에서 중국인이 똥을 싸고 있다'는 엽기적인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일이 발생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중국인은 이미 사라졌지만 한 제보자의 목격 사진이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이후 다수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다.
결국 경찰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연동에서 '외국인 기초 질서 계도·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이 밖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의 한 편의점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어 커뮤니티에서 공분을 사는 등 끊임없는 논란이 진행 중이다.
지난 주말 근처 이마트에서도 한 무리의 중국인들이 계산을 하면서 무언가 잘되지 않자 계산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직접 보았다. 또한 제원APT 일대 거리를 걷다 보면 간판들도 다 중국어로 돼있어 여기가 제주도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중국관광객들이 늘면서 제주도의 관광 수입이 증대했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고, 일부 관광객들의 행위를 일반화시키기는 어렵겠지만 이들의 무질서로 도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건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과거부터 지속되어왔기에 단기간 단속으로 끝나선 안된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나서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책임감 있게 기초질서 홍보 및 지도를 강화해 나갔으면 좋겠다. <송문혁 편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