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상봉 의장의 '도민중심 민생의회' 기대

[사설] 이상봉 의장의 '도민중심 민생의회' 기대
  • 입력 : 2024. 07.14(일) 22: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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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이 11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2공항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후 밝힌 당선소감과 큰 틀에서 차이가 없었지만 다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 이후 갈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지혜를 모아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도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의원과의 소통으로 갈등 중재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간의 여론을 바탕으로 한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이어서 큰 의미는 없었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선 제주도와 충분히 소통하는 보고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도의회의 의견수렴 없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추진하는 이른바 '패싱' 지적엔 공감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가 주민투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정, 지역 국회의원 등과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모두가 기초지자체 부활에 공감하는 것처럼 오해되는 부분은 간과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의장의 회견 중 눈에 띄는 부분은 민생경제였다. 민생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위해 의회 내에 '민생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가장 서둘러야 할 문제임에 틀림없다. 도정과 실질적인 소통 등을 통해 민생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후반기 도의회의 슬로건인 '도민중심 민생의회'는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해결해 나가는데 있다. 가장 먼저 도민들 뜻을 헤아리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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