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실종 선원들 구조·수색 총력전 펼칠 때

[사설] 실종 선원들 구조·수색 총력전 펼칠 때
  • 입력 : 2024. 11.11(월) 04:4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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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바다에서 대형사고가 터졌다. 어선이 침몰해 승선원 중 사망자와 실종자가 10여 명이 발생하는 큰 인명피해가 났다. 침몰한 어선은 평소보다 많이 잡은 어획량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가뜩이나 올해 여름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어민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까지 발생해 안타깝다.

제주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4km 해상에서 부산선적 129톤급 고등어잡이 선망어선 금성호가 뒤집혀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등 총 27명의 승선원 중 15명(한국인 6, 인도네시아인 9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중 한국인 2명은 숨졌고, 나머지 12명은 실종된 상태다. 구조당국은 사고 당일부터 침몰지점과 해안가에서 밤낮 없이 수색, 9일 오후 9시쯤 금성호 선체 주변에서 한국인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11일부터 민간 심해 잠수사를 동원해 선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금성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3일째 됐으나 실종자는 1명 찾는데 그치고 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 진술을 토대로 금성호가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겨 싣다 갑작스럽게 전복돼 침몰한 것으로 추정한다. 해경은 구조자들을 통해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았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선체가 기울어지는 과정에 영향을 줬는지 수사 중이다. 물론 지금 사고 원인 조사도 좋지만 그보다는 실종 선원을 최대한 빨리 찾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 따라서 함정과 관공선 등 가용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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