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100도로 설경 불법 주정차 대책 마련하라

[사설] 1100도로 설경 불법 주정차 대책 마련하라
  • 입력 : 2025. 01.10(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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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한라산 설경을 감상하기 위해 몰려드는 탐방객들로 1100도로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교통혼잡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행정당국의 불법 주정차 단속은 속수무책이다.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의식전환도 없고, CCTV 등에만 의존하는 행정당국의 근본대책도 없다. 차량 소통에 나서는 자치경찰만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한라일보가 8일 한라산 1100도로 일대에 대해 취재한 결과, 평일 오전 시간대인데도 설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1100고지 휴게소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다.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운전자들은 갓길을 파고들었다. 불법인 줄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일단 세우고 보자는 식이다. 서귀포시 방면의 편도 1차로는 금세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가득 찼다. 단속을 알리는 현수막은 무용지물이었다.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사전 홍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셈이다.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통행불편은 물론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형편이다.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근절되지 않는 것은 주차난 해소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단속만 있고, 주차장 확보 및 주차장 안내 등의 홍보는 없다. 한라산 설경을 보러 왔던 탐방객들은 주차로 짜증나고, 불법 주정차 단속에 따른 범칙금 납부 통고서를 받아야 하는 등 이래저래 짜증의 연속이다. 행정당국이 불법 주정차를 조장하고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 대중교통 이용 안내 및 환승주차장 조성 등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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