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80년 이상 노거수 발굴·보호 전수 조사

서귀포시 80년 이상 노거수 발굴·보호 전수 조사
7~8월 마을회·공공 기관 등 노거수 지정 신청서도 접수
  • 입력 : 2024. 07.21(일) 13:23  수정 : 2024. 07. 22(월) 17:3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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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성산읍 난산리의 수목.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는 관내 노거수(老巨樹) 보호를 위한 전수 조사와 함께 노거수 지정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기후 변화와 난개발로 제주 천혜의 자산인 가치 있는 수목들이 훼손되거나 사라지고 있어 이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추진하는 것이다. 노거수는 보호수(수령 100년 이상된 수목) 선정 기준에는 미달되나 수령 80년 이상된 수목으로 장차 보호수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 나무를 말한다.

서귀포시는 노거수 연구 용역 자료를 바탕으로 7~8월에 전수 조사를 벌여 노거수 기준에 적합한 수목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이 기간에 마을회, 공공 기관, 학교, 종교 시설 등을 대상으로 노거수로 지정할 만한 수목에 대해 지정 신청서를 받는다.

이어 9월 중 의견 청취와 선정 평가 작업을 진행해 10월에 관리 가능한 수준의 노거수를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노거수로 선정되면 '제주특별자치도 보호수 및 노거수 보호관리 조례'에 따라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벌채, 절·성토 등 토지의 형질 변경 행위를 할 수 없고 예산 범위 내에서 보호·관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귀포시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노거수를 조사·발굴해 보호함으로써 고사(故事)와 전설이 담긴 노거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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