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인류문명의 역사적인 길, 실크로드의 심장을 품은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나라 중 하나인 타지키스탄을 작년과 올해 두 번 다녀왔다.
역사 교과서에서 배운 중앙아시아 문화를 직접 보게 되니 경이로웠다. 그러나 단체 일정으로 문화탐방을 제대로 못해 아쉬움을 극복하고자 6월에 혼자 타지키스탄 문화탐방을 용기내어 추진했다. 수도인 두산베 인근과 제2의 도시 후잔드에 있는 3000년 전 고성을 집중 탐방했다. 그 중에서 다시 찾은 두산베 인근에 있는 히소르 고성의 야외박물관 첫 번째 방에 있는 유물이 눈에 띄었다. 한반도에서 많이 사용된 연자방아, 절구 등의 농기구와 삼달 등 제주지역에서 많이 사용된 덩드렁 마께(조나 콩깍지를 두드려서 쌀과 콩을 털어내는데 사용)를 보는 순간 우리나라 국립박물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문화가 중앙아시아를 통하여 한반도에, 중앙아시아와 몽고를 통해 제주도에 전파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임을 알 수 있었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타지키스탄이 고용허가제(E-9) 송출국으로 지정됐다. 타지키스탄은 정부·공공기관이 송출 업무를 전담해 투명한 송출과 공공성 확보가 가능하고, 입국 전 교육, 선발시험 등 송출 인프라, 자체적인 불법체류 방지대책 등의 측면에서 적정한 송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문화적으로 오랜 인연이 있는 두 나라가 고용허가제 송출국 지정으로 양국 간 민간경제협력이 특히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최정우 사단법인 오름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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