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제주 여성 '교제폭력 상담' 108%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제주 여성 '교제폭력 상담' 108% 늘었다
여성긴급전화1366제주센터 2024 상반기 상담 실적 발표
  • 입력 : 2024. 07.25(목) 16:55  수정 : 2024. 07. 26(금) 14:58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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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상반기(1~6월) 제주지역 여성폭력 중 교제폭력에 대한 상담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긴급전화 1366 제주센터(이하 1366 제주센터)는 2024년 상반기 상담실적 분석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5일 밝혔다.

1366 제주센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지역에서만 총 5208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가정폭력피해상담이 3816건, 7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성폭력피해상담 159건(3.0%), 성매매피해상담 59건(1.1%), 교재폭력피해상담 229건(4.3%), 스토킹피해상담 106건(2.0%), 디지털성범죄피해상담 13건(0.2%)의 순이었다.

특히 교제폭력피해상담은 지난해 상반기 110건에서 229건으로 119건(1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1366제주센터는 교제폭력은 친민한 관계에서 이루어지고 피해자의 정보가 노출돼 언제든 위험에 처할 수 있으므로 관련 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법 제정 등을 위한 사회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366 제주센터는 "교제폭력의 경우 가해자 분리조치 등이 어렵고 반의사불벌죄로 인해 보복이 두려운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친밀한 관계에서 시작해 관계를 단절하는 과정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 교제폭력은 자칫 개인 간의 다툼이나 문제로 치부될 수 있기에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에 대해 경찰 신고, 법률지원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필요시 스토킹 관련 법률에 의거 보호와 처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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