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감귤 산업 1조원 시대 열었다

서귀포시 감귤 산업 1조원 시대 열었다
계획보다 2년 앞서 조수입 목표 달성… 노지감귤 4500억 차지
"타 과일 생산량 급감에 고품질 감귤 생산·출하 집중 효과 거둬"
  • 입력 : 2024. 08.08(목) 14:55  수정 : 2024. 08. 09(금) 16:4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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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수확.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감귤 산업이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서귀포시는 "2023년산 서귀포시 감귤 조수입을 추계한 결과 2025년 계획 목표보다 2년 앞당겨 1조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2023년산 제주특별자치도 감귤 조수입은 1조 3248억 원에 이른다. 이 중에서 서귀포시 감귤 조수입은 1조 189억 원으로 추계됐다. 이는 2022년산 감귤 조수입 8057억 원보다 2132억 원(26.5% 증가) 늘어난 것이다.

품목별로는 노지 감귤이 4509억 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만감류 3918억 원, 하우스 감귤 1024억 원, 비가림 감귤 737억 원 순이다. 2022년산 대비 노지 감귤은 30.4%, 만감류는 26.5% 각각 성장했다.

서귀포시는 조수입이 증가한 요인 중 하나로 봄철 육지부 저온 피해 등으로 타 과일 생산량이 급감한 점을 꼽았다. 또한 FTA 기금 고품질 감귤 생산 시설 현대화 지원, 원지 정비, 토양 피복 자재 지원, 방풍수 정비 등에 중점적으로 예산을 투자했고 극조생·만감류 품질검사제와 규격 외 감귤 시장 격리 사업 등 고품질 감귤 생산과 출하에 집중한 점이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시는 "이번 성과는 서귀포시 감귤 산업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거둔 소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감귤 산업 발전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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