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내년 재정여건 더 어렵다"… '환경' 최우선

제주도민 "내년 재정여건 더 어렵다"… '환경' 최우선
내년도 예산편성 관련 설문조사 결과 16.6% 1순위 답변
사회복지보건·안전분야도 관심… "재정운영 적극 반영"
  • 입력 : 2024. 08.16(금) 11:42  수정 : 2024. 08. 19(월) 10:51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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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민 60%가 내년 재정여건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환경에 대한 예산 투자를 우선 투자순위의 의견을 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5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한 설문 결과, 우선 투자 분야로 환경(16.6%), 사회복지·보건(15.9%), 안전(12.4%) 순으로 답하며 지난해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7월 1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진행됐으며, 큐알(QR)코드와 도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조사 및 민원실(도·시청 및 읍면동) 설문지를 통한 현장조사를 병행해 이뤄졌다. 1462명이 참여하며 지난해 1236명보다 226명(18.3%) 늘었다.

조사는 재정운용 방향, 분야별 역점투자사업 등 3개 분야·23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특히 응답자의 60%가 내년 재정여건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 악화 시 재정운용 방향은 평상수준 유지(43.7%)와 적극적 긴축재정 운영(34.9%)이 78.6%를 차지했다. 반면 재정 호전 시에는 평상수준 유지(50.1%), 적극적 확장재정 운영(39.5%)이 89.6%로 나타났다.

재정확장 시 바람직한 방안은 신규사업, 지방보조금, 위탁·대행사업 절감 등 세출 효율화를 통한 재원 마련이 51.7%로 높았다. 재정긴축 시에는 행사·축제성 경비 감축(31.8%), 민간이전경비(보조금 등) 효율화(24.8%)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6.6%로 조사됐다.

우선 투자순위는 ▷환경(16.6%) ▷사회복지·보건(15.9%) ▷안전(12.4%) ▷교육(12.0%)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9.5%) ▷문화·체육·관광(8.5%) ▷교통·물류(7.9%) ▷일반행정, 농림·해양수산(6.4%) ▷국토·지역개발(4.3%) 등이다.

최명동 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재정운영에 적극 반영해 도민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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