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류수 처리시설 운영 전과 후(오른쪽).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가 집중 강우를 대비해 하수관리대책을 마련, 종합점검에 나선다.
도 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는 22일 오후 3시 제주시 화북중계펌프장에서 '집중강우시 하수관리대책 및 하수도 월류수 처리시설 운영상황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하수 월류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써, 상하수도본부 직원과 공법사가 참석해 하수도 월류수(Overflow) 처리시설 점검과 역세척 과정 시연 등이 이뤄진다.
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합류식, 분류식 관로의 혼재와 노후 및 저수밀관로 존치로 유입수나 침입수의 유입으로 강우 시 하수가 집중돼 시설용량을 초과하는 하수(월류수)가 하천이나 해양으로 유출돼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도 상하수도본부는 도내 5개소(미수, 제주항(3부두), 병문, 화북, 자구리펌프장)에 월류수 처리시설을 설치·운영 중이다. 총 처리용량은 하루 10만5480t 규모다. 월류수 처리시설에서는 월류수에 대한 전처리와 다단여과를 거쳐 오염원 배출을 저감시킨다. 실제 화북 월류수 처리시설 운영후 융비수 기준 생화학산소요구량(BOD) 제거 65%, 부유물질(SS) 제거 85%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해 7월 '제주특별자치도 광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에 월류수 처리시설을 포함시켜 국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올해 12월까지 신시가지 중계 월류수 처리시설(9800t/일)을 완공하고, 2027년까지 8개소(15만4187t/일)에 114억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좌재봉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월류수 처리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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