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 올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대책이 추석연휴 직전까지 이어진다. 이달 폐장예정인 도 지정 해수욕장 12개소에 오는 9월 15일까지 안전관리요원을 확대 배치해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폐장한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무더위가 지속되며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많은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가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셈이다. 9월 첫 날이 휴일인 점 등도 고려돼 사흘 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각 해수욕장마다 상주하고 있는 안전요원이 폐장 후에도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키로 했다.
모든 게 기록적인 폭염에서 비롯되고 있다. 올 들어 21일까지 제주도(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의 평균값)의 폭염일수(일최고 33도 이상인 날의 수)는 14.8일로, 1973년 이래 역대 가장 많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6월부터 수상안전 관련 기관 등으로 구성된 안전사고 예방 정책협의체를 운영해 물놀이 지역의 안전시설 점검과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해수욕장은 물론 하천과 연안해역 등에 안전관리요원과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해 물놀이객의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그 기간이 다소 늘어났다고 보면 된다.
수 년 전부터 광복절을 즈음해 해수욕장이 파장하는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상기후 등으로 어느 정도 예견된 상태였다. 그에 따른 안전사고의 위험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물놀이 안전사고 대책은 안전의식 고취 등 예방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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