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추석 명절 가정폭력 예방

[열린마당] 추석 명절 가정폭력 예방
  • 입력 : 2024. 08.29(목) 22: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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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가정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서로 '정'을 나누며,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처가 돼야 한다. 그러나 지금 현실에서 우리들의 가정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매일 누군가의 아픔을 듣고, 때로는 그들의 분노를 대신 받으며,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반면에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나는 제주동부경찰서 학대예방경찰관(APO)이다.

이 용어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APO는 경찰서에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문제를 담당하는 경찰관을 말한다. 전국의 APO들은 매일 접수되는 가정폭력 사건을 분석하고, 피해자와 전화 상담을 하거나 현장을 방문하며, 행정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이는 가정폭력 사건이 그만큼 많아졌고,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가정폭력의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 스트레스, 가족 간 의사소통 부재 등 다양하며,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가족들이 모여 갈등이 표면화되기 쉽고,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그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가정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라는 점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가정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하며,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방관하지 않고, 그들이 안전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오병국 제주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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