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동의 없는 제2공항 고시는 무효다" 제주서 규탄대회

"도민 동의 없는 제2공항 고시는 무효다" 제주서 규탄대회
제주제2공항저지비상도민회의 10일 제주시청 앞서
  • 입력 : 2024. 09.10(화) 19:31  수정 : 2024. 09. 11(수) 15:48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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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에 반대하는 도민들이 10일 제주시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와 관련해 제2공항 반대측이 고시 철회를 촉구하며 거리에 모였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10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제주도의 미래를 생각하고 도민의 뜻을 받들고자 한다면 주민투표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도민회의는 "제2공항은 연간 (제주 기점 항공 수요가) 456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추진됐지만 기본 계획에서는 (예측 수요가) 연간 600만명이 감소했다"며 "제2공항 건설 근거였던 수요예측 타당성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6년 이후 8년째 공항 수요가 더 이상 늘어나고 있지 않다"면서 "입지 타당성에 대한 의문과 의혹도 해소하지 못한 채 전임 정부 때 반려했던 것과 다르지 않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협의로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도민회의는 "도민 동의를 얻지 못한 채 강행된 고시로 인해 도민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도민 뜻을 받들어 제2공항 강행에 제동을 걸어야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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