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 방류 없나"..제주시권 개인 정화조 실태조사 착수

"오수 방류 없나"..제주시권 개인 정화조 실태조사 착수
9~11월 점검… 지하수 보전·환경보호 중점
  • 입력 : 2024. 09.23(월) 09:42  수정 : 2024. 09. 23(월) 17:2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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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11월까지 제주시지역의 개인 정화조시설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도내 개인 정화조시설의 운영 및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지하수 오염 방지에 따른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생활용수와 농업, 관광산업에 필요한 물 자원의 대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하며 정화조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오수가 방류되면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개인하수처리시설인 정화조는 건축물의 수세식 변기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현재 하수처리구역 내 일부 지역에서만 합류식 하수관을 통해 설치가 허용되며, 대부분은 공공하수관을 사용하고 있다.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에서는 개인오수처리시설만 가능하다. 공공하수도 보급 확대로 정화조의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공공하수관 연결 후 폐쇄된 정화조 가운데 미신고, 방치, 주소불명 등으로 실제 운영하지 않는 시설이 남아 있는 사례가 있다.

이에 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개인 정화조시설 자료를 체계화하고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해 지하수 보전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하수처리구역 외 정화조에 대해 연차적으로 하수처리구역을 확대해 공공하수도에 연결하고, 개인오수처리시설로 변경하는 단계적 감축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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