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 대회.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2024 트랜스 제주(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 대회에 역대 최다 인원인 4000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서귀포시가 후원하는 대회로 지난해 대비 700명 넘게 참가자가 늘었다.
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 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한 UTMB(Ultra Trail du Mont Blanc) 월드시리즈로 치른다. 프랑스 샤모니에서 매년 8월 말 개최되는 UTMB 본대회의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행사로 전 세계 43개 UTMB 월드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올해 대회는 오는 11~13일 100㎞, 50㎞, 20㎞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 규모는 외국인 1700여 명을 포함해 48개국 4000여 명에 이른다. 작년 월드시리즈 가입을 계기로 위상이 높아지며 신청자가 크게 증가했는데 올해 또다시 최다 참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열린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 대회. 서귀포시 제공
20㎞ 코스는 억새가 아름다운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50㎞와 100㎞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치유의 숲, 영실, 윗세오름, 한라산 둘레길, 한라산 정상 코스로 구성해 제주의 빼어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귀포시는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 대회는 자연과 스포츠가 조화를 이루는 국제 행사로 자리 잡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UTMB 관계자, 해외 대회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장차 아시아 최고의 대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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