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표류 교래리 '올드상하이팜' 완공 언제쯤…

장기 표류 교래리 '올드상하이팜' 완공 언제쯤…
산굼부리 인근 28만㎡ 부지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내부 경영 악화 등 사유로 2026년까지 사업기간 연장
  • 입력 : 2024. 10.10(목) 16:56  수정 : 2024. 10. 12(토) 07:17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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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4년째 공사가 멈춰선 올드상하이팜(이하 상하이팜)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개발사업이 최근 사업기간을 연장하며 또다시 조성사업이 장기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상하이팜 개발사업과 관련, 당초 올해 연말까지인 사업기간을 2026년까지 2년 연장하는 내용을 공고했다.

도에 따르면 상하이팜은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산굼부리 도로 맞은편 28만3761㎡ 부지에 특산물판매시설, 식물교육원, 생태농업교육원, 수련시설, 농산물가공공장, 영농체험시설 등을 갖춰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시행자는 2019년 3월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승인을 받고 사업추진에 나섰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후 현재까지 4년째 사업은 멈춰선 채 표류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사업기간 연장 사유에 대해 고금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으로 내부 경영 악화에 따른 것이라며 회사 구조변경과 합병 등으로 경영을 회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관광트렌드(시설체험→자연체험)의 변화에 따른 사업계획을 재검토해 변경계획을 수립하면서 이에 따른 인허가 기간 등을 감안해 사업기간을 연장했다.

이에 도는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주민과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받고 있다.

앞서 도는 시행사 매출 하락과 경영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공사를 재개하지 않음에 따라 관련 사업 허가 취소 사유가 발생한다고 통보했다. 관련법인 '농어촌정비법' 제116조 제1항에 따라 농어촌정비사업 시행이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공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면 인가·허가·승인·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제주도 내 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감귤랜드, 벨룸리조트, 스누피가든, 야크마을, 동화마을 등 현재 운영 중인 5곳을 포함해 사업이 진행 중인 상하이팜과 월정리 등 모두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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