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초등학생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7) 광양초등학교

[2024 초등학생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7) 광양초등학교
"스스로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 가져야"
디지털 기기 활용… 다양한 정보 검색하며 '팩트체크'
경각심을 가지고 스스로 정보 판단하는 능력 키워
  • 입력 : 2024. 10.22(화) 17:57  수정 : 2024. 10. 22(화) 22:02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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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시 광양초등학교 6학년 1반 교실에서 '2024 초등학생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진행되는 모습.

[한라일보] '2024 초등학생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22일 제주시 소재 광양초등학교 6학년 1반 교실에서 16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생들은 손은영 미디어 리터러시 강사의 지도에 따라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허위 조작 정보'를 걸러내 올바른 팩트체크를 하는 방법을 배웠다.

수업은 몸풀기 퀴즈로 시작됐다. "2017년 페루광산에 외계인이 발견됐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함은 투명하다" 맞는 정보일까요, 틀린 정보일까요? 학생들은 저마다 이유를 대며 정보에 대한 진위 여부에 대해 답했다.

이날 교육을 맡은 손은영 강사는 "미디어 정보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활용 능력 및 디지털 환경의 시민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보를 찾으며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할 줄 알아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디지털에 대한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했다. 특히 허위조작정보는 사회의 혼란과, 신뢰 상실, 갈등 증가, 잘못된 결정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론 수업 후 각 미디어별로 다른 정보의 특징을 팩트체크(사실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블릿PC를 활용해 학생들이 가상으로 만들어진 SNS, 블로그, 신문기사 내용과 관련해 직접 키워드를 찾고 정보를 탐색하며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제주지역의 '4·3유적지', '해양 쓰레기', '제주지역 학생 비만율'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정보를 나눠준 워크북 책자를 통해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능숙하게 키워드를 검색하며 정보를 검증하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에 대해서 강사님에게 질문을 하며 계속해서 정답을 찾아나갔다.

수업을 마무리하며 손 강사는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여러분들이 꼭 명심해야 할 게 있다"며 "첫째, 일단 멈추고 생각해라. 둘째, 출처를 확인해라. 셋째, 가짜일 수 있는지 의심해라. 마지막으로 확실하지 않으면 공유하지 말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특히 최근 논란된 '청소년 딥페이크 사건'을 예로 들며 무분별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강민창 학생은 "인터넷 정보에 대해 신중하게 판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직접 뉴스를 보면서 정보 판단을 해보니 생각보다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홍지성 학생은 "정보 판단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을 많이 알게 돼서 좋았다"며 "다음에 또 디지털미디어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공동기획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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