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2025 착한 사람들] (1)제주특별자치도약사회

[기획 / 2025 착한 사람들] (1)제주특별자치도약사회
십시일반 성금 마련 이웃에 온정의 손길
  • 입력 : 2024. 12.06(금) 02:00  수정 : 2024. 12. 08(일) 20:35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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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어려운 이웃에 나눔
공통된 직업 다양한 연령대 참여


코끝에 차가운 바람이 스칠 때면 늘 소외된 이웃들이 걱정된다는 그들. 작은 온기라도 전하고자 매년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지만, 올해는 불경기 등으로 유독 시린 겨울이 될 것 같은 마음에 가장 먼저 나눔의 손길을 건넸다. 한라일보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기획하는 '착한 사람들'의 첫 번째 주인공은 제주특별자치도약사회이다.

제주도약사회는 현직 약사부터 퇴임자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을 아우르고 있다. 공통된 직업으로 만난 이들은 하나의 행동에도 뜻을 같이하기로 약속했다. 바로 나눔이다.

이들의 나눔의 역사는 현 회원들이 기억도 하지 못할 만큼 오래됐다. 정확히 언제, 누구의 제안으로 나눔이 시작됐는지는 잘 모르지만, 현 회원들이 그러하듯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하지 않았나 싶다.

과거 약사회는 자체적으로 나눔 활동을 진행했었다. 회원들이 회의를 통해 단체나 대상자를 선정,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매년 나눔이 진행되다 보니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의 한계를 느꼈고, 결국 고민 끝에 제주사랑의열매를 찾아가게 됐다.

그렇게 2008년부터 사랑의열매와 인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도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성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성금은 모든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하고 있으며, 정기적 기부 외에도 약사회의 손길을 필요로 할 때면 언제든지 응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일 사랑의열매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하면서 제주지역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캠페인인 '희망2025나눔캠페인'의 1호 단체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이들의 누적 기부액은 5210만여원에 달한다.

강원호 제주도약사회장은 "조금만 둘러봐도 주변에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이 많다"면서 "추운 겨울을 견뎌야만 하는 그들을 위해 약사회는 앞으로 소소하지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채현기자

<이 기사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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