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제주출신 유학자 고문서로 읽는 시대상

조선 후기 제주출신 유학자 고문서로 읽는 시대상
제주학연구센터 역사총서 발간
변경붕 후손가 고문서 자료집
  • 입력 : 2025. 01.14(화) 21: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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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출신 유학자 변경붕(1756~1823) 후손가가 보관해 왔던 고문서가 자료집으로 정리됐다. 제주학연구센터가 펴낸 28번째 역사총서 '제주 원주변씨 변경붕 후손가 고문서(사진)'다.

변경붕은 조선 후기, 현재의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태어나 신도리로 이주했다. 학문적 분위기의 집안에서 자라며 일찍이 글짓기로 명성을 얻었다. 나이 40에 문과에 급제했으며 이후 20년간 성균관전적, 대정현감, 만경현령 등 도내외 관직을 두루 지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변경붕 후손가 자료 고문서 약 80여 점과 고서 40여 책을 조사해 자료집으로 엮어냈다. 조사 자료는 제주 원주변씨 문중이 지난해 9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기증한 것이다.

자료집에는 변경붕의 관직 임명장과 변씨 집안의 호구 상황을 적은 호적 문서, 자녀에게 재산을 나누기 위해 쓰여진 상속 문서, 토지·노비 매매 문서, 과거 시험 답안지, 관청에 올리는 진정서 등이 담겼다. 변경붕의 대정현감 재임 시설의 문서로 보이는 마적과 곡물 창고 문서를 비롯해 18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에 작성된 다양한 문서 등의 고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변경붕 개인의 관직 생활뿐만 아니라 제주 원주변씨의 가계 역사, 조선 후기 시대상 전반을 살피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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