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달 제주지역은 평년보다 눈 내린 날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 서귀포지역 눈일수(눈, 소낙눈, 가루눈, 눈보라, 진눈깨비, 소낙성진눈깨비, 싸락눈 중 어느 하나가 관측된 일수)는 각 9일과 7일로 평년(7.2일, 3.8일)보다 많았다.
내린 눈의 양은 제주는 0.9㎝로 평년 4.8㎝보다 적었던 반면, 서귀포는 6.1㎝로 평년 3.1㎝보다 많았다.
눈은 주로 기온이 낮았던 1월 전반부(9~10일)과 말경(27~29일)에 집중됐다.
기상청은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바닷물과 대기의 온도차에 의해 발달한 눈구름이 유입돼 도내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제주는 기온 변동도 컸다.
10일을 전후로는 대륙고기압과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져 한파가 발생했으나, 13일 이후로는 대륙고기압이 약화되며 기온이 크게 올랐다. 그러다 27일부터는 다시 대륙고기압의 강화로 기온이 떨어졌다.
지난달 일평균기온 최저일과 최고일은 9일과 24일로 각 1.8℃, 10.2℃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인 북극진동으로 인해 기온이 변동이 컸다고 분석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