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제주 소비심리 살짝 풀렸지만 여전히 '춥다'

'꽁꽁' 제주 소비심리 살짝 풀렸지만 여전히 '춥다'
한은 제주본부, 21일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2.5p 상승했지만 기준치 하회... 전국보다 회복 더뎌
  • 입력 : 2025. 02.21(금) 13:11  수정 : 2025. 02. 24(월) 11:3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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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

[한라일보] 2월 제주 소비심리가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기준치를 밑도는 지수가 지속되며 경기 회복 체감이 더딘 모습이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여파로 크게 위축된 이후 회복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경제 특성상 관광산업이 소비 심리 개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1일 발표한 도내 300가구(응답 248)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2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1로 전월(85.6)보다 2.5포인트(p)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전국 평균(95.2)과 비교하면 7.1p 낮은 수치로, 한 달 새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4p 올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24년)를 기준값(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CCSI는 2023년 7월 101.5를 기록한 이후 줄곧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7월 98.3까지 올랐지만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12월 87.1로 큰 폭 떨어지며 위축세가 이어졌다. 하락세는 일단 멈췄지만, 여전히 80선에 그치며 경기 회복 체감은 미미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지수(83)와 생활형편전망지수(86)는 전월대비 각각 4p·3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지수(88)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소비지출전망지수(98)는 1p 하락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48)와 향후경기전망지수(66), 취업기회전망지수(69), 금리수준전망지수(94)는 전월대비 모두 상승(각각 4p·8p·5p·2p)했다.

현재가계저축지수(84)와 현재가계부채지수(103)는 전월대비 각각 2p·1p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지수(88)와 가계부채전망지수(104)는 각각 1p씩 올랐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0)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임금수준전망지수(110)는 1p 상승했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91)는 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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