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탈제주'... 올해도 순유출로 출발

계속되는 '탈제주'... 올해도 순유출로 출발
올해 1월 제주서 738명 빠져나가... 18개월 연속 순유출 흐름
제주 내국인 증가율 2016년 이후 하락세... 지난해 전년대비 -0.7%
  • 입력 : 2025. 02.27(목) 17:23  수정 : 2025. 02. 28(금) 14:5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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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 떠나는 인구가 유입 인구를 넘어서는 흐름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올해 1월에도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순유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제주지역의 총 전입자 수는 7456명, 총 전출자 수는 8194명으로 738명이 순유출됐다.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온 인구(시도간 전입)가 2517명, 제주를 떠난(시도간 전출) 인구가 3255명이다.

제주지역 순유출 규모는 전년 같은 달(-761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2023년 7월 이후 18개월 연속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시도별 순이동률을 보면 인천(1.1%)과 경기(0.4%), 세종(0.4%) 등에서 순유입이 있었고, 제주(-1.3%), 강원(-0.9%), 광주(-0.8%)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최근 제주지역 순유출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3361명이 순유출됐는데, 이는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순유출로 전환된 2023년(1687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986년(3565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기도 하다.

제주지역의 순유출 증가와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자연 감소 흐름은 인구 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제주 주민등록인구는 올해 1월 말 기준 전월 대비 908명 감소한 66만9460명으로, 2019년 7월 67만 명을 돌파한 이후 5년 여 만에 다시 67만 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2024년 제주 인구는 내국인 67만368명, 외국인 2만7990명으로 전년에 비해 내국인은 0.7%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10% 증가했다. 내국인 증가율은 2016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0.7%로 전년 보다 0.3%p 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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