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스쿨존 사고 저학년 하굣길에 집중

최근 5년 스쿨존 사고 저학년 하굣길에 집중
도로교통공단 조사… 1~3학년·오후 2~4시 빈발
제주 53건 발생·54명 부상… "횡단보도 일시정지"
  • 입력 : 2025. 03.10(월) 13:42  수정 : 2025. 03. 11(화) 14:36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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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5년간 제주도 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사고가 하굣길 저학년 학생에 집중되면서 해당 구역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 5년간(2019~23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보행교통 사고를 분석한 결과, 보행 중 교통사고로 어린이 16명이 숨지고 1917명이 다쳤다.

특히 초등학생 저학년(1~3학년)이 사고에 취약하고 오후 2시~6시 사이에 보행사상자가 집중됐다. 고학년(4~6학년)에 비해 보행 사상자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는 횡단보도 외 횡단 중 사상자가 타 학년에 비해 더 많아 보다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어린이 보행사상자의 75.3%는 도로 횡단 중 발생했으며, 특히 교차로에서 사상자가 더 많았다. 하교나 놀이, 학원 등·하원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오후 2시~6시 사이에 보행사상자 비율이 높았다. 평일 중에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보행사상자가 집중됐다.

학년별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보행사상자(사망+부상) 비율(%).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이 기간에 제주에서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 사고 59건이 발생했고, 그 중 53건(89.8%)이 보행 중 어린이로 나타났다.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없었으나 부상자는 54명으로 연도별로는 2019년 16명, 2020년 9명, 2021년 7명, 2022년 13명, 2021년 9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다소 주춤했으나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다시 많아지는 추세다.

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운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날 때 어린이가 보이면 일단 멈추고, 특히 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는 의무적으로 일시정지해야 한다"고 강조, 각별한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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