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거행된 오늘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에는 맑고 환한 하늘 아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유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족들은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술을 올리며 시신을 찾지 못한 행불인 묘 앞에 작은 제를 올렸고, 적막했던 묘역 곳곳은 이내 그리움과 애도의 분위기로 가득 찼습니다.
올해 추념식은 '4·3의 역사는 평화를 품고, 역사의 기록은 인권을 밝히다'를 주제로 봉행됐습니다. 오전 10시 묵념 사이렌을 시작으로 2만여 명의 참석자가 운집해 영령들을 위로했습니다.
추념식이 진행되는 내내 식장은 유가족과 시민들의 눈물로 가득 찼으며, 78년이 지나도록 가시지 않은 아픔은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승화되었습니다.
식의 마지막은 세대를 넘어서는 추모의 물결로 채워졌습니다. 고사리손을 맞잡은 어린이들부터 백발의 어르신들까지, 참석자 모두가 차례로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것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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