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임정은 의원, 박호형 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의 지속가능한 해녀문화를 위해 신규 해녀 가입을 유도할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천·중문·예래동)은 1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54회 제1차 정례회 농수축위원회(위원장 강충룡) 제1차 회의에서 신규해녀 양성 멘토링 운영지원사업의 저조한 집행률을 지적하며 신규 해녀의 어촌계 가입을 위한 유인책 마련을 주문했다.
임 의원은 신규해녀 양성 멘토링 운영지원사업의 2025년도 예산집행률이 31.5%에 불과한 점을 들며 “해녀들의 고령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규 해녀를 양성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 20년 뒤 제주에서 해녀를 찾아보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신규 해녀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임 의원은 “기존 해녀들에게 실질적으로 와닿는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신규 해녀를 양성하고 어촌계에 가입시킬 수 있을 정도의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정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신규 해녀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도 관련 사업에서 가점을 주고 있다”며 “행정시와 협의해 신규 해녀를 가입시키는 어촌계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도 해녀의 고령화와 신규 해녀 부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제주에는 103개 어촌계가 있고 해녀와 연관된 사업도 많지만 현재 상황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고령 해녀에게 지원금을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신규 해녀를 양성한 뒤 이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4년간 통계를 보면 1000명 가량의 해녀가 그만두고 있는 반면 신규 해녀는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고령 해녀가 빠져나가는 속도에 비해 신규 해녀 유입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녀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103개 어촌계에 젊은 해녀들이 들어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주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해녀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데 비해 제주도의 지원과 노력이 부족하다”며 “내년도에는 국제해녀포럼을 만들어 해녀문화 보전과 신규 해녀 육성, 소득 창출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 국장은 “의원님과 잘 의논하면서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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