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 "벼락치기 공부의 부작용"

행정사무감사 철이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지난 1년간을 점검하는 중요한 시기다. 그런데 이번 행감에선 여느 행감과는 다른 신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 21일 행감에 돌입하자마자 사달이 났다. 제주도에서 잇…

[편집국 25시] 70살 인턴

이게 얼마만인가 싶다. 오랜만에 여운이 남는 영화를 본 것이. 보는 이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내 취향에는 '딱'인 영화였다. 바로 요즘 핫한 영화'인턴'이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40년간 일한 직장에서 퇴직한 70살의 '벤 …

[편집국 25시] 교육행정협의회의 여운

지난 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올해 첫 교육행정협의회가 열렸다. 지난해 원희룡 도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이 취임한 후 처음 열린 협의회 이후 근 1년만이다. 상정된 안건 단 한건도 합의를 이끌어내지 …

[편집국 25시] 왜 전기차여야만 하는가

"기차가 나오니 마차가 사라졌다." 전기차의 등장으로 화석연료를 쓰는 자동차가 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하던 한 전문가의 말이다. 마차가 사라진 것이 그보다 더 편리한 운송수단이 개발됐기 때문이듯, 전기차로 얻어지는 이익…

[편집국25시] 서귀포시의 '불로초' 서복

서귀포(西歸浦), 서복이 서쪽으로 돌아간 포구라는 의미로 유래됐다. 지난달 18일 서귀포시 경제 재도약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서복'을 활용한 항노화(抗老化)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자로 나…

[편집국25시] '우분트' 정신

며칠 전 기자가 가입한 'SNS 모임' 게시판에 지인이 올린 내용이다.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반투족 아이들에게 게임을 제안했다. 그는 커다란 나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매달아 놓은 후 먼저 도착한 사람이 먹을 수 있다…

[편집국 25시] 구상나무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대표하는 구상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구상나무는 지리산, 덕유산 등에서도 분포하지만 숲을 이루는 곳은 한라산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총 구상나무 숲 면적은 1200㏊. 그중 800㏊가 한라산에 분…

[편집국 25시] 폭행사건이 부른 언론 비판

얼마 전 서울의 지인으로부터 오랜만에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문자 내용은 '미디어오늘'에 실린 칼럼을 링크해놓고 "사건의 전말은?"이라는 질문뿐이었다. 이른 아침의 문자는 그 궁금증의 깊이를 헤아리게 했다. 칼럼 제목은 '4…

[편집국 25시] 수월봉 지질공원에 대한 소고

유네스코에서 '지질공원의 진수'라고 격찬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과 차귀도. 이곳에서 2015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이 9일간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지질명소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편집국25시] 해양사고의 무서움 벌써 잊었나

지난해 전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했던 세월호 침몰 사고. 지난 4월 세월호 배상 문제 등이 일부 해소되면서 도내에서는 세월호에 대한 기억도 차츰 희미해지고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최근에는 제주를 기항하는 크루즈 선박이 대…

[편집국 25시] 닮은 꼴

어쩜 이리도 닮았을까. 실타래처럼 얽힌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을 놓고 주민들이 찬반으로 갈라졌다. 이 상태로 가다간 제2의 강정사태가 올지도 모른다.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는 제주해군기지와 여러 면에서 닮았다…

[편집국 25시]선장이 문제인지, 선원들 문제인지

도정 철학이 지역사회에 녹아들어 제대로된 정책이 구현되기 위해 원희룡 제주도정이 내세운 것이 바로 '협치'다. 하지만 현실은 '졸속' '탁상'행정으로 주민들과의 소통은 커녕 여전히 불만만 키워 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

[편집국 25시] 되풀이

다시 되풀이됐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예산갈등을 두고 한 말이다. 지난 28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도의 추가경정예산안을 112억원 가량 삭감·증액 손질했다. 도는 증액된 항목에 대해 부동의 입장을 밝혔지만, 도…

[편집국 25시]'드론' 제대로 띄우려면

물에 빠진 사람 위로 '드론(무인 비행장치)'이 급히 날아갔다. 매달고 있던 구명 튜브를 던지자 익수자가 이를 부둥켜 안았다.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을 드론이 벌어준 셈이다. 과거에 드론은 군사작전에 주로 사용됐다. 그랬던…

[편집국 25시]소통(疏通)

"우리의 핵심 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할 것이 이것이다 하고 정신을 차리고 나아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 한다."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이다. 대충 이렇다. "올해 우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