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기업인25시]한국바이오시스템(주) 현문식 대표이사

[제주출신 기업인25시]한국바이오시스템(주) 현문식 대표이사
  • 입력 : 2001. 11.24(토) 12:00
  • /김영필기자 yp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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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를 전기로'…환경 신혁명

전철 6호선을 타고 서울 성북구 상월곡역에서 내려 4번출구로 나와 5분정도 걸어가면 길 왼쪽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후문을 들어서게 된다. 주차장 너머로 경사진 언덕배기에는 연한 황토빛 건물 4동이 나란히 서 있다.
 네동의 건물 가운데 오른쪽에서 두번째 건물 4층에는 바로 한국바이오시스템 주식회사 (대표이사 현문식 www.korbi.com)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응용미생물학 박사이자 제주가 고향인 현문식 사장을 비롯 12명의 임직원이 저마다 주어진 연구분야에서 연구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시스템은 최고의 인본주의·창조주의·기술주의 등 3대 주의를 지향하는 R&D 전문의 환경 벤처기업으로서 지난 99년10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질환경연구센터를 모태로 창업된 KIST출신의 창업벤처 1호이기도 하다.
 세계 바이오시장 규모는 약 1조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중 국내 시장은 0.1%, OECD국가가 전세계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중 특히 미국 일본 독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유럽은 이제 막 열리는 시장으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더욱이 환경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 우리나라의 환경기술이 차지하는 파이 또한 전세계시장의 0.1%수준. 특히 계측기 국내 소비시장의 경우 95%이상이 수입품이라는 현실에 놀랄 뿐이다. 여기에 자극이 돼 회사를 창업하게 됐다는 현 사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종합환경바이오기업으로 세계에 우뚝 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바이오시스템은 현재 미생물 연료전지의 응용기술을 통한 환경 계측기 사업, 환경복원사업, 폐수처리 및 전력생산 사업, 환경평가 및 측정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1차목표로 환경 계측기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며 세계 최초로 DO전극이 불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무개체 미생물연료전지형 BOD 계측기와 포터블형 BOD 계측기 개발을 이미 완료,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함께 전기화학적 방법을 이용한 COD 계측기도 내달중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Multi-Stripping 분석법을 이용한 중금속 측정 장치와 TOC(총탄소물량)계측기의 개발도 착수했다.
 또한 2차목표 사업으로 최근 환경현안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기름오염 토양을 원상태로 환원시키는 이른바 환경복원 사업에도 착수, 기름오염 토양 세척장치도 개발해 최적화 실험을 진행시키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5∼10년안에 미생물 연료전지기술을 응용해 아파트 등에서 생활폐수를 전기로 바꿔 이용하는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야심찬 계획이다. 문제는 상용성과 경제성이다. 물론 단기간내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물로 한국바이오시스템은 금속염 환원세균을 사용한 생물연료전지, 폐수 및 폐수처리용 활성슬러지를 사용한 생물연료전지, 미생물의 전기화학적 농화배양방법 및 유기물질, BOD 분석용 바이오센서 등 다수의 국내 및 미국, 일본, 유럽 특허를 획득했거나 출원중이다. 또한 제1회 실험창업대회 중소기업청장상과 벤처코리아 ’99대회 우수작, 벤처평가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 신지식인상을 수상했고, 국산신기술 인정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원천기술에 의한 BOD계측기의 측정가는 놀랄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 고장이 적고 측정값 오차가 2%이내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정확도에는 국내외 여느 회사의 제품들이 따라오지 못한단다.
 현 사장은 R&D 전문 벤처기업의 특성상 아웃소싱에 의한 국내 굴지의 계측기 전문제조·판매업체인 극동기모도와 유일전공·정엔지니어링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판매영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자상거래도 구축, 본격적인 영업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선진국과의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하에 해외시장 공략의 기본이 되는 해외전시회에 제품을 직접 출품하고 각종 무역상담회에도 지속적이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유럽(영국독일), 미국, 아시아(일본 중국 대만 홍콩)를 주요 타깃으로 KOTRA, 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기술시험원 등 27개의 유관기관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국바이오시스템은 회사 설립 2년 1개월째를 맞고 있는데 식구도 올해말까지는 18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매출액도 창업 뒷해인 지난해의 경우 3천7백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총매출액을 14억원정도로 늘려잡아 놓고 있다.
 한국바이오시스템은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모델을 수립하고 전문컨설팅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장기전략을 구축하는 한편 내년쯤에는 제3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사업영역이 안정기반에 들어서고 확실한 수익창출이 이뤄지면 코스닥은 물론 나스닥에 상장하여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환경바이오 전문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플랜을 가지고 있다. 전화 (02)959-6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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