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천읍새마을부녀회장 홍복심씨

[인터뷰]조천읍새마을부녀회장 홍복심씨
  • 입력 : 2002. 11.25(월) 12:35
  • /부정호기자 jhbu@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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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특별히 없습니다. 25년이 넘게 해온 활동인지라 이젠 익숙해졌지요. 회장 임기가 올해로 끝나게돼 아쉬움도 무척 많이 남구요.”
 조천읍새마을부녀회 홍복심(56) 회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며 “지역에 살면서 지역의 일을 돕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 아니냐”고 오히려 반문해, 봉사에 대한 그의 애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홍 회장은 “노인들에게 생일상을 차려주고 점심식사를 제공하다 보면 ‘고맙다’는 말과 함께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리는 노인들도 있다”며 “힘든 가정형편에 혼자 외롭게 사는 노인들을 볼 때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메여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홍 회장은 “자식들이 있는 노인들의 경우 힘든 상황에서도 자식의 도움을 안받으려고 내색을 하지 않는다”며 “자식들의 좀 더 적극적인 보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람을 묻는 질문에 홍 회장은 “너무 많아서 무엇을 특별히 얘기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6년간 몸담았던 함덕리부녀회장 시절에 어버이 상 수여 및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급 등이 가장 보람에 남는다”고 옛일을 회상했다.
 끝으로 홍 회장은 “솔직히 재정형편이 어려워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넉넉하지는 않지만 읍의 지원과 농산물 알뜰매장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으로 각종 활동을 차질없이 꾸준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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