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이오름서 일본군갱도 10여곳 발견

광이오름서 일본군갱도 10여곳 발견
  • 입력 : 2007. 05.24(목) 00:00
  • /이윤형기자 yhlee@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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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한라수목원이 자리한 제주시 광이오름에서 태평양전쟁 말기에 일본군이 만든 갱도 10여 곳이 발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보 일제 전적지 특별취재팀은 최근 광이오름 탐사에서 길이 1백여m를 비롯 일본군이 파놓은 10여 곳의 갱도를 확인했다. 광이오름의 갱도는 인접한 민오름 등에 구축된 일제 군사시설로 볼 때 당시 이 일대에 주둔했던 일본군이 제주섬을 요새화 하는 과정에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광이오름의 대규모 갱도는 처음 알려진 것이어서 이 일대에 대한 실태조사 및 역사성 규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보존·정비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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