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생이의눈높이경제교실](64)제주통계사무소 방문

[몽생이의눈높이경제교실](64)제주통계사무소 방문
"통계로 세상의 변화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 입력 : 2008. 11.12(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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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몽생이의 경제교실' 체험단원들이 제주지방합동청사에 위치한 제주통계사무소를 찾았다. 체험단원들이 김영재 통계조사관으로부터 통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이승철기자

통계는 사회 특징을 숫자로 나타낸 것
과거분석 통해 미래 예측 방향 제시 가능


'통계란 무엇일까? 통계는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이용되고 있을까?'

어린이들이 통계에 친숙해져 일상에서 통계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하고 나아가 논리력과 사고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몽생이의 경제교실 체험단원 15명은 지난 5일 오후 제주지방합동청사에 위치한 제주통계사무소를 찾았다.

어린이들은 이날 김영재 통계조사관의 안내로 기획과, 경제조사과, 사회조사과, 농수산조사과를 차례로 방문, 각 과에서 하는 업무를 청취한 후 '통계교실'강의를 통해 통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김 조사관은 이날 "통계란 사회집단 또는 자연집단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나 모양을 숫자로 나타낸 것으로 국가정책과 기업경영, 가정살림, 개인의 의사결정에 이용된다"고 설명한 후 문답식 강의를 통해 통계의 중요성과 통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다음중 통계로 볼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주특별자치도 인구수, 한라산의 높이, 2006년도 전국 조출산율, 태흥초등학교 6학년 평균 키, 아는 사람."

"저요, 한라산 높이요." "네 그렇죠. 한라산의 높이는 집단의 특성이 아니죠? 아무리 정확하고 자세한 수치로 한라산의 특징을 표현해도 통계로 볼 수 없어요."

"자~ 그러면 통계는 왜 필요할까요? 네~ 통계는 우리사회의 변화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어린이날 부모님에게 강아지를 선물로 받으면 기분이 좋죠. 부모님은 여러분들이 강아지를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네 바로 통계 때문이죠. 어린이날 선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어린이들은 강아지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 집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이 5년 사이 6배나 늘었어요. 그 이유는 사회가 복잡해지고 가족이 감소하면서 정이 메말라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가고 있기 때문이예요. 이처럼 통계는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가 있어요".

통계청이 하는 일에 대한 설명도 해주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국가정책 수립에 꼭 필요한 국가 주요 기본통계 61종을 직접 작성하고 통계의 종합적인 조정업무와 통계작성의 기준을 설정해요. 또 통계정보의 종합관리 및 통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통계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통계기법도 연구해요."

"그리고 통계청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구주택총조사입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우리나라의 모든 인구·가구·주택에 대한 규모·구조·분포 및 특성을 파악해 그 결과를 토대로 각종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정책입안과 지역개발계획 수립에 활용하는 아주 중요하고 기본적인 통계조사입니다."

"조사주기는 5년으로 연도 끝자리가 '0' 또는 '5'에 해당하는 해에 합니다." "지난 2005 인구주택총조사 당시 조사비용은 약 1천4백억 원이 들어갔어요.이같은 비용은 추자초등학교 6학년 학생 18명이 매일 1천원짜리 아이스크림을 1만4천7백52년간 사먹을 수 있고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형 '흑표' K21 전차(탱크) 20대 가격이예요. 또 승객 4백명이 탈 수 있는 국내 최대여객기(보잉 747-400) 1대 가격입니다." 조사원도 무려 11만 명이 투입됐어요." 지난 2007년 서귀포시 인구 5만8천명에 비하면 엄청난 인력이죠."

통계 조사에 대한 어린이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정확한 통계의 작성은 통계청의 노력만으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응답자 여러분의 성실하고 정직한 참여와 협조 속에서 이룰 수 있다"며 어린이들에게 정확한 통계를 위해 조사에 적극적인 참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고대용·고대로기자

> 공동 기획< 제주대서비스경영인력양성사업단 한국은행 제주본부 농협제주지역본부 한라일보사

[몽/생/이/의/체/험/일/기]

문장혁(신제주초 6) "통계 잘하면 돈도 많이 벌어요"

우리는 통계청을 간단히 '조사한 것을 나타내는 곳'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거기에서 통계에 대한 것을 배웠다.

일단 통계는 숫자라고 한다. 좋아하는 물건, 올해의 직업 성취율, 학교 앞 교통사고율 같은 것을 숫자로 표현해서 나타낸 것을 통계라고 한다.

통계가 왜 필요하냐면, 통계를 이용하면 우리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학교 앞에서 장사를 하려는데 문개똥씨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을 조사해 그걸 위주로 해서 영업을 했다.

그런데 김개똥씨는 그냥 자신의 아들이 좋아하는 것을 위주로 영업을 했다. 그럼 누가 더 많은 돈을 벌지 여러분들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문개똥씨가 한 것이 통계다. 이런 사례로 통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청에서는 돌아다니면서 조사를 해 이런 그래프들로 나타낸다. 이렇게 하려면 우리가 사회에 협조를 잘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협조를 잘 안 한다. 이런 이유로 통계청도 어려워지는 것 같다.

사회가 잘돼야 우리가 잘산다. 요즘 사회가 안좋다고 한다. 사회가 좋아지려면 이런 것에 협조를 잘 해야 할 것이다.

송지수(남광초 6) "통계 이용해 편안한 생활 가능"

통계에는 관심도 없었고 통계가 왜 중요한지도 몰랐었는데 통계가 우리 실생활에 실제로 많이 이용되고 있고, 정부에서도 이를 기초로 해서 정책에 반영한다는 것을 알았다.

보통 통계는 사업에 많이 이용되는데, 예를 들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이라면 어린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색깔같은 것을 통계로 보면 더욱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기업에서는 국가별 관광객 통계를 보며 어떤 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할지 정할 수도 있다.

통계가 산업에만 이용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기관에서도 통계를 이용하여 국민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노동부에서는 연도별 실업자 수 통계를 보며 정책을 세운다고 한다. 그 덕분에 실업자가 많이 줄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새삼 통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실생활에서 통계를 더욱 많이 이용한다면 한층 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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